글로벌 인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한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 엔지니어, 회계사는 국가별 자격 인정 제도와 비교적 명확한 커리어 패스 덕분에 해외 취업 선호도가 높은 직종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직업의 해외 취업 시 평균 연봉과 커리어 조건을 비교하고, 각 직업별로 어떤 나라에서 더 높은 연봉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간호사: 북미권 국가에서의 고연봉 보장
간호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인력 부족 직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매우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간호사의 경우 RN(Registered Nurse) 자격을 취득하면 평균 연봉은 USD 80,000~120,000(한화 약 1억 5000만 원 이상)에 달합니다. 주요 대도시 병원, 대학 병원에 취업할 경우 연봉은 1억 5천만 원 이상이며, 야간 근무 및 특수 부서 수당 포함 시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캐나다 간호사의 경우도 평균 연봉은 CAD 70,000~90,000(한화 약 7천만 원~9천만 원) 수준이며, 간호사 이민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어 진입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호주는 HCPC나 AHPRA 등록을 통해 간호사로 일할 수 있으며, 연봉은 AUD 65,000~85,000(한화 약 6천만 원~8천만 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 영어 점수(IELTS, OET)와 국가별 라이선스 취득 과정이 까다로워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엔지니어: 기술력이 연봉을 만든다
엔지니어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직종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기계공학 분야는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자를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평균 연봉은 USD 100,000~150,000(한화 약 1억 3천만 원~2억 원)이며, 실리콘밸리나 시애틀과 같은 테크 중심지는 보너스와 스톡옵션까지 포함하면 연봉이 더 높아집니다.
독일의 경우 자동차, 전기기기 관련 공학 직종 수요가 높으며, 평균 연봉은 EUR 55,000~70,000(한화 약 8천만 원~1억 원) 수준입니다. 또한, 독일은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복지가 우수하며, 장기 비자와 영주권 취득이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호주는 Skilled Migr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를 우대하며, 연봉은 AUD 80,000~110,000(한화 약 8천만 원~1억 원 수준)으로 비교적 높습니다.
국가별로 요구하는 학위 수준, 경력 연차, 기술 심사 기준 등이 다르므로, 각국의 이민청 및 엔지니어 협회 자격 기준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회계사: 국제 자격 보유 시 고연봉 가능
회계사는 글로벌 회계 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연봉 수준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미국 CPA, 영국 ACCA, 호주 CA와 같은 국제 자격을 보유한 회계사는 다국적 기업, 빅4 회계법인, 금융기관 등에서 선호되며, 고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CPA 보유자의 평균 연봉은 경력 3~5년 기준 USD 80,000~120,000(약 1억~1억 5천만 원)이며, 매니저급 이상은 2억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영국에서 ACCA 자격 보유자는 평균 GBP 40,000~70,000(한화 약 6천만 원~1억 2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런던, 맨체스터 등 주요 도시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합니다. 호주의 경우도 CA 자격을 보유하면 평균 AUD 70,000~90,000의 연봉이 가능하며, 파트너 트랙에 진입하면 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회계사는 영어뿐 아니라 국제회계기준(IFRS), 세무, 재무분석 역량이 필수이며, 현지 경력과 현지 자격 취득 여부에 따라 연봉 격차가 큽니다. 따라서 해외 회계사 취업을 준비할 경우, 국내 경력을 활용해 현지 자격을 취득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결론: 해외 취업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와 고연봉을 보장한다
간호사, 엔지니어, 회계사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문 직종으로, 국가별 수요에 따라 억대 연봉과 안정적인 커리어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다만 언어 능력, 자격증, 비자 제도 등 준비할 요소도 많기 때문에 사전 계획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입니다. 글로벌 커리어를 꿈꾼다면, 자신에게 맞는 국가와 직종을 선택하고 꾸준히 역량을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