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빠른 취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무 중심의 경력을 통해 빠르게 사회에 안착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려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고졸 취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직, 유통업, IT보조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성실성과 업무 역량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종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졸자의 주요 취업 직군을 중심으로 연봉과 커리어 전망을 비교해 봅니다.
생산직: 실수령액 높은 고졸 선호 직군
생산직은 국내 고졸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 중 하나로, 전자, 자동차, 식품, 기계 등 다양한 제조업 현장에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사할 수 있으며, 기업에 따라 체계적인 사내 교육과 숙련도 향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경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초봉은 3,000만 원~4,000만 원 수준이며, 교대근무 수당, 특근 수당, 야간근무 수당 등을 포함하면 실수령 연봉이 5,000만 원 이상이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업체, 대기업 협력사의 경우 고정수당과 보너스가 잘 구성되어 있어 타 직종보다 연봉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생산직은 단순 반복 작업이 많지만, 업무 능숙도에 따라 라인 관리자, 공정 관리자로 승진하거나 기능직에서 기사직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산업안전기사, 생산관리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면 연봉 상승 및 승진에 유리합니다. 다만 물리적인 피로감, 교대근무의 피로도, 안전사고 위험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체력 관리와 직무 적합성 고려가 중요합니다.
유통업: 현장 경험 중심의 유연한 커리어
유통업은 오프라인 매장, 물류센터, 본사 운영팀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며, 고졸자에게 열린 기회가 많습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본사, 패션 브랜드 매장 등에서는 고졸 신입 채용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현장 운영 경험을 통해 매장 관리자, 점장, 본사 CS팀 또는 영업관리팀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초봉은 대체로 2,800만 원~3,600만 원이며, 판매 수당, 팀 실적 인센티브 등이 포함되면 연봉은 4,000만 원 이상까지 가능해집니다. 특히 명절, 연말 등 성수기에는 근무 강도가 높아지는 대신 수당이 상승하고, 일부 기업은 복지 포인트나 정기 보너스를 제공하여 실질 연봉을 보전합니다.
유통업은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고객 응대 스킬, 팀워크, 상품 진열 및 관리 능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POS 시스템, 재고관리 프로그램 등을 다루는 능력이 본사 이동이나 관리자 승진 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머스 확장으로 인해 유통업 내에서도 물류, 데이터 기반 운영 직무로의 확장이 가능하여 장기 커리어 설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IT보조: 사무 기반 기술 직무로의 도약 가능
IT보조는 사무실 내에서 전산 시스템, 사무기기, 네트워크 환경 등을 지원하는 직무로, 고졸 출신 중에서도 컴퓨터에 익숙한 이들에게 추천되는 직군입니다. 단순 장비 설치부터 PC 유지관리, 프린터 설정, 사용자 계정 관리 등 기본적인 IT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에서 채용이 이루어집니다.
초봉은 2,800만 원~3,500만 원 수준이며, 실무 경력 2~3년 차에는 4,000만 원~4,500만 원까지 상승 가능합니다. 사내 시스템이나 외주 관리업체와의 협업이 많아 문제 해결 능력, 기술 문서 작성력, 고객 대응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근무 강도는 타 직군보다 낮은 편이며, 주말 근무나 교대근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워라밸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IT보조에서 시작하여 향후 IT Helpdesk, 네트워크 엔지니어, 보안 담당자 등으로 커리어 확장이 가능하며,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네트워크관리사, 정보처리기능사 등을 통해 연봉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에게도 열려 있으며, 실무 기반 교육과 온라인 강의를 통해 빠르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직무입니다.
결론: 고졸 취업은 직무 특성과 커리어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라
생산직, 유통업, IT보조는 모두 고졸자에게 현실적인 진입이 가능한 직종이며, 연봉 수준도 낮지 않아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수익뿐 아니라 커리어 확장성, 승진 구조, 자격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자기계발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탄탄한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